환상적이었던 “2025 스탠딩에그 봄 콘서트” 후기👍👍👍👍👍

와...

이 여운이 가시기 전에 포스팅으로 남기고 싶어서
급하게 블로그를 켰다.

아주 우연하게 스탠딩에그가 콘서트를
한다는 걸 알고 바로 검색해 보았다.

영등포아트홀!? 미쳤나 봐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잖아!!!
무적권 가야지

인터파크 단독 예매로 티켓을 판매 중이었다.

콘서트 한다는 사실을 늦게 알았어서
내가 봤을 때는 이미 전 좌석 매진 흑흑ㄹ흑극

소규모의 공연장이었고,
이미 한참 전 오픈했던 터라 다 매진된 듯했다.
(공연 중 알게 된 사실인데 애진작에 매진됐던 듯ㅎㅎ)

어쩔 수 없이 대기 걸어두고 자리가 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콘서트 일주일? 좀 넘게 남기고
한 자리 대기가 풀려서 바아로오 예매했다!!! 꺅!!!

내 대학생 시절의 등하교 메이트...😭
으른이 되고 소홀해져서 미항행...

미쳐쏭... 심지어 가격도 저렴해...
게다가 영등포 구민이거나 직장인이면
이를 증명 시에 30% 할인까지 된다.

티켓값 28,000원 + 예매 수수료2,000원
= 총 30,000원에 결제했다.
이.게.말.이.됨....?!?!? 콘서트가 삼만 원 ㄴㅇㄱ

사장님이 미쳤어요, 점포정리 수준의 금액이다.

흰 부분 어딘가가 내 자리지롱🤣

오 역시 여성의 비율이 높다.
근데 막상 가니 엄마아빠초등생딸,
부부, 커플, 친구, 혼콘 다양했다!

영등포아트홀 위치는 여기!
진짜 가까오오 너무 좋잖아

퇴근 후에 급하게 저녁을 먹고
바로 영등포아트홀로 갔다.

건물 외벽에는 콘서트를 알리는 사인이 붙어있었다!
꺅! 꺄악 꺅갸갹!

관람객들이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나는 혼콘이라 조금 민망해서 이건 패스ㅋㅋㅋ

문화도시 영등포인! 증명을 하고
실물 티켓을 현장 수령했다.

자리 찾아서 바로 들어가 앉음
꺄악 꺅갹꺄야약
벌써 떨룡

와 이걸 다 부른다고?

ㅇㅇ!!! 진짜 다 부름!!!
심지어 이거 다 부르고 앵콜곡 5곡도 부름!!!
그중 4곡은 심지어 현장 신청이었음!!!

공연 중에는 사진 촬영이 불가했다.
다만, 커튼콜 때는 촬영 가능!!!
앞선 노래들을 울고 웃으면서 즐기다가
다시 나와 다섯 개의 앵콜곡을 부를 때 사진을 찍었다.

입담이 어찌나 좋으신지,
개그맨 쌍따귀 날릴 수 있을 정도였다.

사실 스탠딩에그하면 졸린 노래, 잠 오는 노래라서
(사실 그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임...ㅋㅋㅋ)
복잡한 마음에 쉼을 주고 싶어 예매했다.

근데 8번 노래 들어줄래부터 일어나라고해서
처음엔 솔직히 좀 싫었다. 🙄
난 조용히 마음 가다듬고 싶었기 때문에...!

근데 전혀 아니다!!!
그냥 막 일어나서 난잡한 그런 느낌 아니고,
정말 가수와 관객이 소통하는 그런 느낌이었다.
소규모 콘서트장의 장점답게 모두가 소통했다.
다 내 친구야!!! 위 아 더 월드...!!!
(사진 앞에 사람들 다 나오라 구래서 나온거다ㅋㅋㅋ
스탠딩석 아니구요, 다 자리있슴다ㅋㅋㅋㅋ)

ㅠㅠ 에그 2호님 ㅠㅠ
날 울리셨어요.
게다가 울다 웃어서 엉덩이에 털 난 것 같아 ㅠㅠ
입담 왜 이렇게 좋으세요?

기쁨의 연쇄 기억할게요!!!
(콘서트 즐긴 사람만 아는 말 낄낄)

앵콜곡 5곡
1. 고백
2. 그래, 너
3. 시간이 달라서
4. 스물아홉
5. 오래된 노래

미.쳤.나.봐....
ㅠㅠ 너무 좋았어 너무 진짜

사실 작년 11월에 발매된 신곡을 많이 불러서
옛날 내가 대학생때 알던 노래들이 별로 없어서
다소 아쉬웠는데, 이렇게 앵콜곡으로 다 불러줬다.

앞선 19곡의 노래와 함께 앵콜곡 5곡까지 한 거다...
마지막엔 목이 살짝 쉬신 듯
(이렇게 부르고 안 쉬면 사람이야!?)

3만 원에 예약하고 크게 기대 없이 온 콘서트인데
정말... 미쳤음...
올해 내 인생 최고의 두 시간이 된 것 같다.

요즘 이래저래 힘든 날이 많았는데
정말 큰 위로가 되었다.

스탠딩에그님들아
다음에 콘서트 하면 꼭 다시 갈게요!
👍👍👍

그리고 혹시 다음에 또 콘서트를 한다면...
그때는 좀 더 큰 홀에서 해주세요...
제가 손이 느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콜드플레이보다 멋지구요,
다음 콘서트에는 카드 리더기는 꼭 준비해 주시구요.
삼성페이는 없고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들고 갈게요!
(콘서트 온 사람만 알 수 있는 말이지롱)

앵콜곡 중에 진짜 멋진 영상 찍었는데,
이건 나만 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