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하면 꼭 먹어야지! 했던 건
바로 과일 석가였다.
대만에서만 먹을 수 있는 과일이라고 해서
더욱 기대했다.☺️✨
일일가이드님 말씀으로는
야시장에서 먹어보고 구매 하라며 호객행위하는
이쑤시개 꽂아주는 과일은
대부분 설탕물을 뿌린 과일이라고 했다. ㄴㅇ ㄱ
과일 꽂아준 이쑤시개를 만지고
손이 끈적끈적...거린다면 100%!!!
그래서 막상 맛있다고 구매해서 먹으면
그 맛이 아니라 엥? 하게 된다고 했다.
(이건 가이드님 말씀이고
그렇지 않은 곳이 대부분일 테니, 참고만!ㅎ)
그래서 추천해 주신 구매 방법이,
머무는 숙소 근처의 과일가게에서 과일을 구매하거나
(그런 가게들은 현지인들이 타깃이기 때문!)
조금 비싸더라도 까르푸에서 과일을 구매하면
보다 맛있는 과일을 먹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인간은 누구인가...
망각의 동물 아니던가...
까먹음ㅎ^^ㅎ
새카맣게 까먹고 야시장에서 석가 사 먹은 썰 푼다...
ㅎ^^ㅎ
가이드님 피셜 3대 야시장은
라오허제/닝샤/스린 세 곳이라고 말씀하셨다.
(정보마다 3대 야시장이 달라지는...ㅎ)
그중 우리가 방문한 곳은 닝샤 야시장이었다.
참고로, 닝샤 야시장은 중산역 인근에 위치 있고,
현지인이 좋아하는 야시장이며,
미쉐린 식당이 많고 굴전이 시그니처라고 한다.
다만, 직접 방문해보니 야시장이 꽤 작았다.
좀 더 대만의 야시장!!! 느낌을 내고 싶다면
이 곳 보다는 큰 규모의 라오허제 야시장을 추천한다.
📍닝샤 야시장
닝샤 야시장 · 4.2★(58106) · 야시장
No. 58號, Ningxia Rd, Datong District, Taipei City, 대만 103
www.google.com
우리가 석가를 구매한 곳은
닝샤 야시장 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과일 가게였다.
나중에 보니 야시장 안쪽에도 과일 가게가 많았지만,
그야말로 가이드님께서 말씀하셨던
호객 행위로 사람을 끌어 모으는🙄 그런 곳이었다.
닝샤 야시장 입구에 잇는 과일 가게에는
사과, 오렌지, 키위 등 우리가 자주 접하는 과일부터
석가, 용과 같이 쉽게 접하기 힘든 과일도 있었다.
그중 우리 목적은 이 석가!
부처의 머리 모양을 닮아 석가라고 이름 붙여졌으며,
슈가애플이라고도 불리고,
중국어로는 스지아(쓰지아)라고 한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이 석가는
두 가지 모양이 있고, 맛도 다르다.
왼쪽과 같이 동글동글한 느낌은 홍시맛
오른쪽과 같이 뾰족뾰족 돌기가 있는 건 파인애플맛
둘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한정된 위장 사이즈 이슈로
오른쪽 한 가지만 구매했다.😭
200NTD, 원화 약 9,000원이 조금 넘는 정도로,
과일을 고르면 먹기 좋게 컷팅까지 해주신다.
한 입 사이즈로 먹기 좋게 컷팅하여 구매 완료!
가운데 있는 검은 것은 과일씨가 맞다.
이것도 먹는 건가? 깡! 씹었다가 임플란트 할 뻔^^ㅋ
근데 맛이 근데
와.......
너어아아어어어무 달다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어어어무 달아 ㅠㅠ
정말 신기하게 달디달디달고달디달았다
맛이 없다는 게 아니라 그냥 너무 달당...🍬
등산객들한테 초콜릿, 사탕 말고
석가 싸가라고 하고 싶을 정도...🙄
후숙이 잘 된 덕인지
이가 없어도 먹을 정도로 부드럽고
사탕처럼 달며 파인애플...? 맛이라고 하니까
그런 것 같은 느낌은 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홍시 너낌도 살짝...?👀)
맛은 있었지만 너무 달았던 탓에,
나와 친구들은 각자 한 조각씩 맛만 보고
장바구니 속 쳐박템이 되었다...ㅎㅎ 하하
슈가애플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네 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일 먹으라고 꽂아 주신 이쑤시개인데
과일 싸온 비닐이고 장바구니고 다 뚫고 나온 이슈
친구 손도 뚫릴 뻔...
혹시나 다음 날이라도 먹을까 해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버려지게 되었다... 흑흑😭
다섯 살만 젊었으면 환장하고 먹었을 텐데,
나이가 드니 너무 달기만 한 건 못 먹겠어서 패쑤...
다 먹었다가는 당스파이크가 올 것만 같은
석가 후기 끝!
나는 철이 아닐 때 방문해서
(가이드님 피셜) 하우스 석가를 먹었을 텐데도
이렇게 달고 단데
제철에 먹는 석가는 어떨까 궁금해졌다.
참고로, 9월 늦여름부터 3월 봄까지가
석가 제철 시즌이라고 하니,
대만에 가면 이 석가는 꼭 경험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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