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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에 새로 오픈한 차지티(CHAGEE)를 방문했다.

차지티는 최근 장원영이 라이브 방송에서
맛있다고 언급하며 큰 화제가 된 브랜드다.
SNS에서도 '인생 밀크티', '장원영 밀크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관심이 높아져
궁금한 마음에 직접 방문하게 됐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맛을 보기 전부터 기분이 상했다.

매장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생각보다 한산한데?"였다. 내부에 사람이 가득 차 있는 것도 아니고 좌석도 꽤 비어 보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들어가 주문하려고 했는데 입구에서 제지를 받았다.

직원은 먼저 대기 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처음에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보다 싶었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지금 테이크아웃 대기 등록한다고 해도 45분 정도 걸릴 텐데 그래도 등록하실 건가요?"
너 오래 기다려야 되는데 그래도 먹게...?; 식으로 느껴지는 직원의 대응 그리고 더 황당했던 건 매장 내부는 텅 비어 보였다는 점이다.

물론 실제 주문량은 눈에 보이는 매장 상황과 다를 수 있다. 제조 대기 건수가 많을 수도 있고, 브랜드만의 운영 방식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소비자는 그런 내부 사정을 알 수 없다.

눈앞에는 사람이 없는 매장이 보이는데 입장은 제한되고, 주문은 앱 대기 등록부터 해야 하고,
(그냥 등록이 아니고 앱 다운 > 가입 > 등록 필수;)
테이크아웃조차 45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들으면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차지티(CHAGEE)

한국은 특히 카페와 밀크티 브랜드 선택지가
넘쳐나는 시장이다.

대체제가 없는 브랜드도 아닌데 굳이 앱을 설치하고,
대기 등록을 하고, 45분 이상 기다리면서까지 음료를 마셔야 하는 이유를 소비자가 느끼지 못한다면
재방문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게다가 첫 방문에 이런 기분 나쁜 뉘앙스의 응대라니;

차지티가 현재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분명 화제성이다. 장원영 효과도 있고, 한국에 막 진출한 브랜드라는 신선함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타이거슈거가 떠올랐다.

처음에는 긴 줄이 생기고 SNS 인증 사진이 넘쳐났지만
시간이 지나자 열기는 빠르게 식었다.
결국 남는 건 브랜드 자체의 경쟁력과 고객 경험이다.

차지티의 음료 맛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먹어보지도 못했지만 더 이상 궁금하지도 않다.)
첫 방문에서 느낀 서비스 경험은 실망스러웠다.

적어도 나에게는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보다
'굳이 또 와야 하나?'라는 생각이 더 크게 남았다.

그래서 나의 결론은 간단하다.

화제성은 인정
궁금증도 인정

하지만 현재의 서비스 경험이라면
나는 다시 방문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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